이혼할까 말까 고민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
혼자서도 괜찮아 - 이혼법률가이드 시리즈 1편

“정말 이혼해야 할까?”
이 질문 앞에서 멈춰 선 당신,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.
결혼을 유지하는 것도, 이혼을 결심하는 것도
쉬운 일은 아니니까요.
이 글은 지금처럼 마음이 복잡한 시기에
현실적인 기준과 따뜻한 말투로
스스로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자 합니다.
혼자서도 괜찮아요.
그 말,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전해드릴게요.
감정이 아닌 ‘상황’을 먼저 살펴보세요
이혼을 고민할 때 가장 흔한 오류는
‘너무 화가 났을 때 바로 결정을 내려버리는 것’입니다.
하지만 이혼은 감정적인 분리만이 아니라
법적, 경제적, 심리적 정리까지 포함된 일입니다.
그러니 우선, 냉정하게 상황을 점검해 보세요.
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:
- 지금의 감정이 반복되는 구조인가요, 일시적인가요?
- 이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내 마음과 몸에 건강한가요?
- 이혼 후 나 혼자 살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기반이 있을까요?
- 아이가 있다면,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을까요?
이런 질문들에 대해 정리된 생각을 갖는 것부터가 준비의 시작입니다.
‘이혼 결심’ 전, 꼭 체크해야 할 6가지 현실
(1) 재산은 어떻게 나눌까?
-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은 공동재산으로 간주됩니다.
- 부동산, 예금, 보험, 연금, 퇴직금 모두 포함돼요.
- 누구 명의냐보다, 언제 어떻게 형성됐는지가 중요합니다.
(2) 아이가 있다면?
- 양육권은 무조건 엄마에게 가는 것이 아닙니다.
- 양육 환경, 정서적 안정, 수입, 아이의 나이 등이 종합 고려됩니다.
- 양육비는 법적 의무이며, 지급을 거부할 경우 강제 집행도 가능합니다.
(3) 거주지는 준비됐나요?
- 친정, 월세, 쉐어하우스, 단기 임대…
이혼 후 내가 머무를 공간은 마련돼 있나요? - 최소 3개월 이상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.
(4) 경제적으로 자립 가능한가요?
- 수입이 없다면 지금부터 재취업 준비나
국가의 일자리·복지제도를 살펴보세요. - 전업주부라도 ‘가사노동 기여도’로 재산분할은 정당하게 요구할 수 있습니다.
(5) 상대방의 반응은 어떤가요?
- 이혼에 동의하면 → 협의이혼
- 이혼엔 동의하되 조건이 다르면 → 조정이혼
- 이혼 자체를 반대하거나 연락이 끊기면 → 소송이혼
(6) 법률 상담은 꼭 필요합니다
- 법무부, 법률구조공단, 로톡 등
무료 또는 1회 상담 가능한 기관이 다양합니다. - 상담을 받아본 후, 내 상황에 맞는 전략을 정리해 보세요.
이혼 절차 종류, 어떤 게 나에게 맞을까?
| 절차 | 협의이혼 | 조정이혼 | 소송이혼 |
|---|---|---|---|
| 조건 | 쌍방 동의 | 이혼은 동의, 세부 내용 불일치 | 일방 동의 / 갈등 심함 |
| 절차 | 간단 | 법원 조정 단계 | 가정법원 소송 |
| 소요기간 | 약 1~2개월 | 2~4개월 | 6개월 ~ 1년 이상 |
| 감정소모 | 비교적 적음 | 중간 | 큼 |
| 변호사 필요 | 없어도 가능 | 추천 | 거의 필수 |
| 핵심 | 평화로운 이별 | 조건 조정 | 분쟁 해결 중심 |
내가 먼저 어떤 절차를 제안해도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.
이혼은 ‘누가 먼저 말했느냐’보다,
어떤 방향으로 정리하고 싶은가가 더 중요합니다.
스스로를 자책하지 마세요
혹시 이렇게 생각하셨을까요?
“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건 아닐까…”
“이런 상황에서 뭘 해도 부끄러워…”
이런 마음이 드셨다면,
그건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려는 용기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.
당신은 이미 ‘책임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려는 사람’이에요.
그리고 그 사실만으로도,
당신은 이미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.
실수는 사람을 무너뜨리는 요소가 아닙니다.
실수 이후의 태도가 그 사람을 다시 세웁니다.
이 글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입니다
이 글은 누군가를 탓하거나 판단하려는 글이 아닙니다.
그리고 ‘이혼해라’ 혹은 ‘참아라’를 말하고자 함도 아닙니다.
단지 이 글은,
지금 마음속에 수많은 질문을 안고 있는 당신이
스스로에게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존재합니다.
혼자서 고민하고 있던 시간을
이제는 조금씩 정리해 나가는 시간으로 바꿔보세요.
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
혼자서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,
지금 이 순간에도
스스로를 정리하고, 책임지려는 선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.
아직 답을 내리지 못했다고 괜찮습니다.
아직 망설이고 있다고 괜찮습니다.
혼자서도 괜찮아요.
당신은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.
그리고, 그 선택은 당신이 정해도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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